"영플레이어상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울산의 미래' 한승규(22)가 바람을 드러냈다.
1996년생. 한승규는 지난해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 데뷔시즌 9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폭풍 성장을 이뤘다. 리그에서만 31경기를 소화했다. 5골-7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실력과 함께 울산의 인기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최근 한승규의 인기가 선배들을 넘어선다. 체구가 크지 않은데 아담한 '귀염뽀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막내의 성장에 스승 김도훈 감독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한승규는 어린 선수지만 참 잘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그렇다면 한승규는 자신의 2018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지난해보다 경기 템포를 리그 레벨의 템포에 맞춰 잘 적응한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는 경기력적인 측면에서는 더욱 적응해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 성적으로는 조금 아쉽죠. 그래도 팀이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어요."
한승규는 올 시즌 웃고 울며 한 뺨 더 성장했다. "날짜도 정확히 기억해요. 10월 7일 전북과의 경기였어요. 홈에서 제 실수로 실점했는데, 동점골을 넣고 만회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승규는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한승규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리는 어려웠을 수도 있다. 한승규가 꼭 영플레이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승규는 "감독님께서는 늘 좋은 말씀을 해주세요. 제가 가진 실력을 경기장에서 끌어내 극대화시켜주시죠. 사실 영플레이어상은 기대하고 있어요. 축구선수로서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잖아요.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꼭 받고 싶어요"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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