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FA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NC 다이노스 투수 이형범을 선택했다.
두산은 18일 오후 "FA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NC 투수 이형범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수 양의지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NC로 이적하면서, 두산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준은 양의지의 2018시즌 연봉(6억원)의 300% 혹은 200%와 보상 선수 1인이다. 두산은 고민할 것도 없이 200%인 12억원과 보상 선수를 택했다. 두산은 지난 15일 NC 다이노스 구단으로부터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받았다.
NC로부터 명단을 받은 두산은 신중하게 후보군을 추려냈고 투수 이형범을 택했다. 현장에서 투수 보강을 원하기 때문이다. 화순고를 졸업한 후 2012년 특별지명 2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이형범은 NC에서 세 시즌동안 2승3패-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 후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선발 4경기를 포함해 23경기에 등판해 1승1패-평균자책점 5.17을 마크했다.
두산은 과거에도 꾸준히 보상금보다 보상 선수에 무게를 뒀다. 지난해에도 김현수와 민병헌의 FA 이적 보상 선수로 각각 투수 유재유, 외야수 백민기를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가능성 있는 선수로 분류돼 1~2군을 오르내리는 유망주다.
NC도 두산이 투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이 점을 감안해 보호 선수 명단을 꾸렸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20인 명단은 1군 주전급들만 묶어도 순식간에 엔트리가 찬다. 또 NC에는 나성범 박민우 권희동 박석민 등 반드시 묶어야 할 야수진이 타팀에 비해 많은 편이라 투수가 명단에 많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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