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 금메달을 선물한 '학범슨' 김학범이 올해 최고의 지도자에 올랐다.
지난 3월 23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 선발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대표팀에서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와일드카드 중 한 명으로 발탁하면서였다. 김 감독이 성남FC 감독을 맡았을 당시 황의조가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인맥 논란'에 휩싸였다. 김 감독은 "최근 컨디션과 실력을 보고 선발했다"고 반박했다. 강한 믿음이 깔려 있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황의조는 '금빛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김학범 축구'의 핵심이었다. 조별리그부터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을 몰아쳤다. 김 감독의 카드가 제대로 적중한 셈이다. 황의조 없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와일드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낸 황의조는 그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 복귀했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황의조는 김 감독의 믿음 속에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뛰어난 전술과 지도력도 빛났다. 김 감독은 당초 '공격적 스리백'을 강조했다. 양쪽에 공격적인 윙백을 배치해 수비적인 상대 팀들을 이겨내겠다는 계산이었다. 스리백이 흔들리자, 빠르게 본인의 장점인 포백을 활용했다. 로테이션도 과감히 포기했다. 실패를 빠르게 인정했다. 김학범호는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어려운 대진표를 받아 들었으나, 화끈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조커' 이승우도 적절히 활용했다. 대회를 치르면서 손발을 맞춘 김학범호는 아시아 국가들에 넘을 수 없는 벽이 됐다.
김 감독은 논란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단순한 우승이 아니었다. 금메달로 한국 축구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그 인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A대표팀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김 감독은 한국 축구에 큰 선물을 남겼다. 김 감독은 그 공을 인정 받아 18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년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최고의 한해를 증명하는 상이었다.
선수 시절 무명이었던 김 감독은 '비주류'에 가까웠다. 그러나 지도자로 변신하면서 인생의 새 장을 열었다. 지난 2001~2003년 코치로 성남의 3연패에 일조한 뒤, 2005년 처음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성남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봉길 감독의 후임으로 맡은 U-23 대표팀.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난관도 넘었다. 때로는 엄한 '호랑이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역경의 순간에는 선수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하면서 부드러운 김 감독의 리더십은 금메달로 결실을 맺었다. 그렇게 김 감독은 '2018년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 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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