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26)의 최근 페이스가 놀랍다. 11월 A매치를 쉰 그는 소속팀 토트넘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20일 새벽(한국시각)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2대0 승리하면서 리그컵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4강에서 런던 라이벌 첼시와 격돌하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최강의 멤버로 나온 아스널을 무너트리면서 지난 정규리그 원정 2대4 완패를 되갚아주었다. 당시 손흥민은 다이빙 PK 유도 논란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이날 아스널 상대로 케인 대시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 20분 델레 알리의 도움을 받아 질주 이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알리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
손흥민은 후반 24분 라멜라와 교체됐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최근 기록에 주목했다.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이 기록한 리그컵 9골 중 총 5골에 관여했다. 3골과 2도움을 올리면서 '리그컵' 사나이가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골과 리그컵 3골 총 6골을 기록 중이다. 다소 시동이 늦게 걸렸다. 지난 여름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휴식 시간이 짧았다.
손흥민은 정규리그서 11월 1골(첼시전), 12월 2골(사우스햄턴전, 레스터시티전)을 기록 중이다. 리그컵에선 지난 10월 2골(웨스트햄전), 12월 1골(아스널전)을 터트렸다. 12월에만 3골을 몰아치고 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7.4점을 주었다. 최고 평점은 1골-1도움을 기록한 알리의 8.2점이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너무 기쁘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4강서 만나는 첼시는 좋은 팀이다. 우리는 흥분된다. 환상적인 준결승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