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부진하다. 팀을 지탱하는 기본적 틀이 위협받고 있다. 두 선수의 부재 때문이다.
올 시즌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됐던 애런 헤인즈와 김민수다. 헤인즈는 무릎 부상으로 내년 1월15일에 복귀할 예정. 김민수는 시즌 아웃이다.
중요한 이유가 있다. 헤인즈는 수비에서 앞선의 불안한 1대1 수비를 리커버리하는 역할을 한다. 좋은 농구 센스로 상대 돌파와 자기 마크맨을 적절히 막아낸다. 기민하게 스위치를 돌려주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겸한다. 올 시즌 몸싸움을 극대화한 파울 콜로 인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공격에서도 포인트 포워드 역할을 한다. 공격이 안되면, 패싱으로 팀 공격을 살린다.
김민수는 수비에서 버티는 역할을 한다. 공격에서 스트레치 4(3점슛을 쏘기 위해 외곽으로 나오면, 자연스럽게 골밑공간이 생긴다. 즉 공간을 열어준다는 의미로 스트레치라는 단어를 쓰면서 파워포워드와 결합한 의미) 역할을 한다. 팀동료의 골밑 돌파 공간을 열어주고, 상대 빅맨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슛 거리가 짧은 최부경이나 김우겸이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 SK는 지난 시즌 포워드진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과 스페이싱 농구를 했는데, 이런 팀 컬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두 선수가 가지고 있다.
기본적 팀 기틀이 무너졌기 때문에 최근 SK는 졸전을 펼쳤다. SK 문경은 감독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그는 11월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직전 "단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쏜튼이 부진한 상황에서 공격 루트가 너무 단순해졌다. 김선형과 서머스의 2대2 공격 밖에는 주요 루트가 없다. 최준용이 포인트가드를 보는 포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쿼터 3분 여를 남기고 김선형이 벤치로 들어갔다. 최준용은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미 2013년 필리핀 아시아선수권대회부터 종종 국제대회에서 1번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그의 농구 센스는 기본적으로 탁월하다. 순간순간 찔러주는 패스의 질은 매우 좋다. 1쿼터 속공상황을 비롯한 공격에서 6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쿼터 초반 최준용은 똑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SK의 공격은 24초 제한시간에 계속 쫓겼다. 최준용은 에어볼을 비롯, 실책을 범하면서 KT 추격의 빌미를 줬다.
왜 이런 결과물이 나온 것일까. 간단하다. 핵심적 이유는 슛이 부정확하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슛을 바탕으로 한 공격 기술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 자신의 확실한 공격 루트가 없기 때문에, 상대는 자연스럽게 떨어져서 수비(새깅 디펜스)를 한다. 패싱 공간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당연히 그의 역할은 축소되고, 외곽에서 공이 돌릴 수밖에 없다. 정확한 3점슛이나 미드 레인지 점퍼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수비는 떨어질 수 없고, 슛과 패스라는 공격의 폭넓은 2중 선택지가 주어진다.
그는 2m의 큰 키에 좋은 스피드를 지녔다. 탁월한 농구 센스도 곁들여져 있다. 대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웨이트가 부족하지만, 스피드가 탁월하기 때문에 3번 포워드 뿐만 아니라 가드로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 오히려 장신 가드로 유니크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그런데 슛이 없다. 그렇다면 그의 슈팅 밸런스와 매커니즘은 어떨까. SK 문경은 감독은 "슈팅 회전수나 메커니즘을 볼 때 노력하면 정확한 슈팅을 가질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왜 슛이 부정확할까. 간단히 말하면,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피나는 슈팅 훈련을 하지 않았다. 게다가, 훈련 시간 슛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진다. "훈련 때도 슛을 대충 던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좋게 얘기하면 '타고난 재능 때문에 슈팅에 대한 훈련을 게을리 하는 경향을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고, 혹평하면 '재능 그 이상의 한계를 깨뜨리지 못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최준용의 수준은 대표팀 주전 포워드가 되기는 부족하다. 아시아권에서 정상급 포워드라고 할 수도 없다.
NBA의 위대한 선수들은 대부분 자신의 약점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깨뜨린 케이스가 많다. 주전급 선수들 역시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때문에 매년 슈팅 기술을 보완해서 나타나는 선수들이 부지기수다. 최준용도 프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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