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올시즌 유독 많이 나왔다. 무더기 홈런에 투수들은 진땀을 흘렸다.
판이 확확 뒤집히다 보니 감독과 불펜 코치들은 경기 막판까지 안절부절 못했다. 이같은 현상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미사일 공방 끝에 '홈런군단' SK가 최후에 웃었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무더기 단체 기록이 쏟아졌다. 올해 정규리그 720경기에서 터진 홈런은 역대 최다인 1756개. SK, 롯데, KT 등 3개 구단이 팀 홈런 200개를 넘겼고, 처음으로 40홈런 타자 5명(김재환, 제이미 로맥, 박병호, 멜 로하스 주니어, 한동민)이 탄생했다.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 조정에 나섰다. 인위적으로 비거리를 줄이기로 했다. KBO가 공인구 반발계수를 0.01 줄여 일본 수준(0.4034∼0.4234)으로 낮추기로 했다.
공인구의 반발력 감소 여파, 속단하기 어렵다. 홈런이 얼마나 줄어들지 기계적으로 예측하기에는 통제해야 할 변수가 워낙 많다.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역시 홈런왕 판도다. KT 로하스의 재계약으로 40홈런 톱5가 홈런왕 재대결을 펼치게 된 상황. 과연 공인구 변화는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반발력이 0.01 줄면 비거리는 약 2m쯤 줄어든다. 살짝 넘어갔던 타구가 잡히거나 펜스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질 수 있다. 결국 큼직하고 확실한 홈런을 치는 타자가 유리하리란 추정이 나온다. 재대결에 나선 홈런 톱5의 올시즌 홈런 비거리를 따져보자.
홈런 평균 비거리는 홈런순위와 달랐다. 박병호가 122.8m로 1위, 로하스가 122.3m로 2위, 로맥이 121.2m로 3위였다. 홈런 1위 김재환은 120.7m로 4위, 한동민이 119.4m로 뒤를 이었다.
살짝 넘어간 홈런 비율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KBO는 5m 단위로 홈런 비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100~110m는 상대적으로 '짧은 홈런'에 속한다.
이 짧은 홈런 비율이 가장 적은 선수, 바꿔 말해 '확실한 홈런'을 많이 날린 선수는 박병호와 로하스였다. 짧은 홈런수가 각각 6개로 전체 홈런 중 약 14%에 불과했다. 로맥과 한동민이 각각 8개로 18.6%, 19.5%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홈런킹 김재환은 상대적으로 많은 13개로 전체 홈런 중 살짝 넘어간 홈런 비율이 30%에 육박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톱5 홈런 평균 비거리(m)
김재환(두산) 120.7(최장 135, 최단 105) 44홈런(짧은홈런 13/44 0.295)
박병호(넥센) 122.8(최장 145, 최단 105) 43홈런(6/43, 0.139)
로맥(SK) 121.2(최장 140, 최단 105)43홈런(8/43 0.186)
로하스(KT) 122.3(최장 135, 최단 100) 43홈런(6/43, 0.139)
한동민(SK) 119.4(최장 135, 최단 100) 41홈런(8/41 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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