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아니 '농구영신'이다. 코트 한 가운데 조명탑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걸개가 걸려 있었다.
12월31일과 새해를 걸쳐 1박2일로 진행된 '농구영신' 이벤트. LG와 KT의 경기가 열린 창원 실내체육관은 만석이었다. 만석이다 못해 경기장 곳곳에서는 입석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도 많았다.
최근 관중동원의 어려움을 겪는 남자프로농구의 현실을 감안하면, 특별한 이벤트 하나가 얼마나 많은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는 지 절감할 수 있었다. 이날 창원은 올 시즌 최다인 7511명의 관중이 새해를 함께했다.
SKT 5GX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고의 하이라이트 LG와 KT의 경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홈팀 LG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김시래는 "어제 훈련을 7시부터 9시까지 했다"고 말했고, 조성민은 "낮잠도 원래 오후 1시에 자는데, 오늘 오후 5시에 잤다"고 했다. 김종규는 "대표팀에서는 오전 9시에도 경기를 해봤다. 오후 11시에 경기를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안된다"고 했다. 반면, KT는 새로온 단신 외국인 선수 쉐인 깁슨과 팀 훈련 때문에 별다른 '시차적응'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깁슨은 비자 문제 때문에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단, KT 선수단은 자신감이 있었다. 김영환은 "외국인 선수 1명이 없어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선수단의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하프타임에는 특별한 타종 행사가 이어졌다. 2019년 새해 카운트 다운에 이어 코트 정중앙에서 대형 종이 내려왔고, LG와 KT의 상생과 좋은 성적, 그리고 새해 농구팬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타종 행사가 치러졌다.
전반은 KT가 앞섰다. 김영환 양홍석이 미스매치를 활용해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수비가 몰리면 김민욱에게 적절히 연결, 3점슛이 터졌다. 반면 LG는 제임스 메이스에게 공을 집중했지만, 기습적 더블팀에 실책이 많았다. 전반적 활동량이나 리바운드 참여도도 KT가 앞섰다. 결국 42-35, 7점 차로 KT가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게다가 경기 전 KT 서동철 감독은 "랜드리의 체력 조절이 중요하다. 전반 4~5분을 쉬게 해주면서 경기 균형을 맞추는 게 숙제"라고 했다. 전반, 랜드리는 14분10초밖에 뛰지 않았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2쿼터 랜드리가 착지과정에서 한 차례 오른발목이 살짝 꺾였고, 이후 곧바로 리바운드 경쟁 과정에서 또 다시 충격이 있었다. 하지만, 뛰지 못할 정도의 발목 부상은 아니었다.
3쿼터에서도 접전. LG가 조시 그레이와 제임스 메이스만이 득점을 올렸다. 공격 루트가 너무 단순했다. 반면, KT는 김영환과 김민욱 양홍석이 유기적 패싱을 통한 미스매치를 활용, 효율성 높은 공격을 이어갔다.
승부처가 다가왔다. 3쿼터까지 62-54, KT의 8점 차 리드. 외국인 선수 1명이 뛰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KT의 경기력이 한 수 위였다.
김민욱의 오른 발목이 돌아갔다. KT 입장에서는 비상.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랜드리의 3점포가 터졌다. 반면 메이스의 우직한 골밑 돌파는 비효율적이었다. 골밑에서 버티는 KT의 이중 수비에 슛 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자유투도 최악이었다. 13개를 시도 5개만을 성공시켰다. KT는 여의치 않을 경우, 메이스에게 자유투를 내주는 수비를 했다. 경기종료 3분45초를 남기고, KT는 절묘한 패싱 게임에 이어 코너에 있는 조상열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조상열의 슛은 그대로 림에 꽂혔다. 77-66, 사실상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 35,6초를 남기고 랜드리(20득점)가 1대1 개인기를 이용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렸다. 응원 버스를 이용, 농구영신을 즐기러 온 KT 200명의 원정 팬 좌석에서는 데시벨을 측정할 수 없는 함성이 터졌다. 79-70, KT의 완승. '농구영신'의 주인공은 올 시즌 돌풍의 중심, KT였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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