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벤투호의 오른쪽은 이 용(전북) 세상이었다.
그는 벤투호의 전경기에 선발 출전한 유일한 선수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모두 경험한 이 용은 활발한 오버래핑과 안정된 수비, 원숙한 경기 운영능력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다. 이 용이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백업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간헐적으로 교체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준비를 멈추지 않았다. 묵묵히 경기에 뛸 날을 기다리며, 준비 또 준비했다. 마침내 기회가 왔다. 김문환(부산) 이야기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년 UAE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조1위를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믿을맨인 이 용이 앞선 두 경기에서 경고를 받으며 중국전에 나설 수 없다. 이 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벤투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사우디전에서 실험했던 변형 스리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역시 가장 유력한 것은 김문환의 출격이다.
김문환은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 금메달을 이끈 김문환은 새롭게 부임한 벤투 감독의 눈에 띄었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자랑하는 김문환은 이 용의 후계자 부재로 고민하던 한국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속팀에서 윙어와 윙백을 오가며 뛴 김문환은 윙백 자리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그는 쉬는 시간 마다 정상급 윙백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연구한다. 이 용의 플레이는 그에게 좋은 교본이 된다. 대표팀에 올때마다 이 용의 훈련 모습, 경기 모습을 보며 머릿속에 꼭꼭 담아둔다. 언제 주어질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마찬가지다.
경기에 집중하느라 이 용의 경고누적도 몰랐다는 김문환은 그간의 준비를 모두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나에게 기회가 준어진다면 용이형의 공백을 잘 메우겠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목표"라고 했다. 물론 김문환은 경험이 부족하다. 이제 A매치 4경기를 치렀다. 그나마 선발 출전은 한번도 없다. 수비는 절대적으로 경험이 중요하다. 날고기는 선수들이 즐비한 국제대회는 더욱 그렇다.
그래도 김문환은 주눅들지 않고 있다. 그는 "내 장점인 오버래핑과 공격가담으로 상대 측면을 무너뜨리고 싶다"고 했다. 오랜기간 준비한만큼, 내세울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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