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문제가 아니라 결과가 걱정될 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핀치에 몰렸다. 경질 여론이 만들어진 가운데 FA컵 5라운드에서 참패를 당했다. 팬들은 그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 사리 감독은 일단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5라운드(16가전)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전반 상대에 2골을 허용하고,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보지도 못한 채 완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최근 첼시의 부진한 경기력 문제로 팬들은 사리 감독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부진한 가운데 지난 11일 맨체스터시티전 0대6 참패가 뼈아팠다. 상대 감독과의 악수도 거부했고, 경질설에 관련한 질문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홈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홈팬들이 사리 감독에 대한 욕을 퍼부었다. 그리고 첼시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자 현재 더비 카운티 감독을 맡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를 새 감독으로 데려오라고 외쳤다.
영국 현지 언론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경기 후 이 문제에 대해 "내가 걱정하는 건 결과지, 팬에 관한 게 아니다"고 말하며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았기에 우리 팬들과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순간 팬이 아닌 우리의 결과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리 감독은 자신의 경질설과 관련해서도 "내가 진짜 걱정했던 건 이탈리아 2부리그에서 뛰었을 때지 지금은 아니다"고 말하며 "그것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내 문제는 내일 아침 어떻게 경기를 다시 준비하느냐는 것이다. 수일 내로 우리 선수들과 함께 나아지기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선수들은 더 과감해야 하고,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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