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난데없는 표절 공방에 휘말렸다.
25일 한 매체는 프랑스의 사진 거장 베르나르 포콩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저작권 침해 논란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나르 포콩은 방탄소년단 '화영연화' 사진집 일부 장면과 '윙스' 타이틀곡 '피땀눈물' 뮤직비디오 영상 일부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포콩은 마네킹에 입힌 의상이나 연출된 배경 이미지 등이 자신이 1978년 촬영한 '여름방학' 연작 '향연' 등 일부 작품의 배경과 연출 구도를 베꼈으며 앨범 타이틀 또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25개국에서 진행한 촬영 프로젝트 '내 청춘의 가장 아름다운 날(The Most Beautiful Day oh My Youth)'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콩은 지난해 8~9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두 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발송, 합의에 따른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빅히트는 반박 회신을 통해 사진과 영상이 포콩의 작품과 실제로 유사하지 않고 포콩이 유사성을 지적한 부분도 촬영 때 흔히 쓰거나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법적 보호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포콩은 지난해 10월 영감을 받았다거나 오마주를 했다는 등의 표기를 해달라고 빅히트에 친필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빅히트 측은 25일 "금일 보도 관련 확인 결과 지난해 9월 한 갤러리에서 제기한 유사성 주장에 대해 주장이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글로벌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제61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로 정식 초청됐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아시아 가수가 메인 부문 시상자로 나선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카 뮤직 어워드에 이어 그래미 어워드까지 미국 3대 시상식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쇼크를 안겼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대한 인기도 여전하다.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LOVE YOURSELF 結) '앤써(Answer)'는 '빌보드 200' 86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91위에서 5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로써 이 앨범은 지난해 9월 진입 첫 주 1위로 시작해 25주 연속 순위에 올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러브 유어 셀프 전(LOVE YOURSELF 轉) '티어(Tear)'와 러브 유어셀프 승(LOVE YOURSELF 承) '허(Her)'도 각각 '월드 앨범' 2위와 3위, '인디펜던트 앨범' 9위와 12위, '톱 앨범 세일즈' 75위와 89위를 기록했다. '소셜 50'에서는 84주 연속 1위로 최장 기간 연속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통산 114번째 1위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색, 세계관으로 전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 가운데 난데없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며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유명세를 악용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포콩은 4월 입국해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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