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이정은 박인비가 싱가프로에서 만난다.
무대는 28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이다.
박성현과 이정은은 LPGA의 현재와 미래다. LPGA 3년 차 박성현은 올시즌 명실상부한 세계 톱 랭커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참이다. "시즌 목표는 메이저 포함, 5승"이다. 궁극적으로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완전 정복을 꿈꾼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과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새 메인스폰서와 계약을 마친 터라 각오도 새롭다. 박성현은 지난주 21∼24일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공동 21위)를 통해 올시즌 출발을 알렸다.
이정은은 LPGA 무대의 샛별이다. 착실한 단계를 거쳐 미국 땅을 밟았다. 국내 KLPGA를 평정한 뒤 퀄리파잉 스쿨 수석통과를 통해 큰 무대에 진출했다. 출발이 산뜻하다. 지난 14∼17일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열린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공동 10위로 신고식을 치렀다. 첫 대회부터 톱10. 기분 좋은 출발이다. 이정은은 올시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성공할 경우 김세영 전인지 박성현 고진영에 이어 5년 연속 한국선수 신인왕 계보를 잇게 된다. 그에게 박성현은 귀감이자 궁극적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다.
박인비는 싱가포르에서 올시즌 첫 대회를 치른다. 골프로 이룰 것은 다 이룬 선수. 메이저 대회 7승, 통산 19승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박인비는 지난해부터 출전 대회수를 조절하고 있다. 지난해는 13차례만 출전했다. 박인비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5년,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기분 좋은 홀수해 우승을 이어가며 통산 20번째 우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한편, 이들 외 쟁쟁한 한국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년만에 우승한 양희영(30)과 올해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지은희(33)가 '삼십대 파워'를 앞세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유소연, 김효주, 전인지, 김세영, 고진영 등 대표급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은 박성현과 한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의 미셸 위는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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