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쭈의 빈자리가 많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대전 시티즌 고종수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한 선수를 거명했다. 키쭈였다. 17일 서울 이랜드전을 아쉬운 0대0 무승부로 마치고 지난 시즌 K리그2 베스트일레븐에 포함될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한 키쭈가 부상으로 결장한 여파가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키쭈는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오는 31일 수원FC와의 4라운드 홈경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에 있다.
고 감독은 경기 전 키쭈의 부상이 "파괴력 부족"으로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상대로 대전은 문전 앞에서 파괴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총 15개의 슈팅을 쏘고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주전 공격수 박인혁이 후반 초반 부상을 당하는 악재도 발생했다. 고 감독은 "박인혁이 부상을 당할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엔트리를 구성했다. 내 미스"라고 말했다.
결국 1~2라운드에서 5골을 넣으며 연승을 거둔 대전의 창단 첫 3연승은 무산됐다. 고 감독은 "홈 개막전에 작년보다 많은 팬이 찾아줬다.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기려는 의지가 너무 강했던 게 조급하고 서두르게 된 원인이었던 것 같다. A매치 휴식기에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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