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힘드네. 오래 걸렸네요."
이임생 수원 감독이 간신히 한숨을 돌렸다.
이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1일 인천과의 홈경기서 3대1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3연패로 창단 후 첫 최저 성적에 빠졌다가 거둔 시즌 첫승. 감독 데뷔 첫 승리였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이 감독은 "1승이라는 게 이렇게 힘든 것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4경기 만에 어렵게 첫승을 거뒀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선수에 대한 네거티브한 말들, 우리 팀에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도 선수니까 이길 수 있다고 정신적으로 뭉쳤다. 이제 우리가 한발 다가갔다. 더 준비해서 수원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후반전에 앞서 선수단에 어떤 점을 주문했는지?
미드필더를 위치를 조정했다. 공격적으로 너무 올라가는 것 같아 공격과 수비를 조욜하도록 요청했는데 선수들이 그걸 잘해줬다.
-멀티골을 기록한 타가트를 평가하자면.
타가트를 처음부터 출전하기 어려운 건 아직 시간이 부족했다. 조금씩 적응하기를 원했다. 성실히 훈련한 끝에 선발로 나섰고 2골을 넣었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후반에 전세진이 몸에 문제가 생겨서 오른쪽을 맡겼는데 맡은 역할을 잘했다.
-투톱으로 데얀이 들어와서 득점이 터졌다. 준비된 것인가.
데얀과 타가트를 동시 기용하려면 4-4-2 포메이션밖에 없다. 연습을 통해서 데얀이 먼저 투입되면 타가트가 나중에 투입되고 이런 식이다. 다른 포지션에 둬서 경기하기 어렵다. 투톱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어느 선수가 먼저 투입될지는 상대 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리치가 부상 복귀하면 어떤 점을 기대하나.
사리치는 볼키핑과 연결이 좋은 선수다. 공수 연결이 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승을 했는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나.
1승이라는 게 이렇게 힘든건지…. 선수들 안아주고 '굉장히 길구나' 싶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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