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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시즌 2승째. LPGA 통산 4승째다. 2017, 2018년 각각 1승씩을 기록했던 고진영은 올시즌 벌써 2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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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질주다.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은 올시즌 놀라운 기세로 LPGA를 평정하고 있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 호주오픈과 KIA 클래식 준우승,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올시즌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금, 올해의 선수 등 각종 분야 1위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위와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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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출발도 산뜻했다. 2번 홀(파5),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10언더파를 기록했다.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11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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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타를 줄이며 추격한 2위 이미향과는 1타 차. 하지만 고진영은 승부사였다. 곧바로 16번 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뒤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이미향과 다시 2타 차.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위닝샷이었다. 17번 홀(파3)을 차분하게 파로 마친 고진영은 18번 홀(파5)에서 3번째 샷을 앞두고 앞 조에서 플레이한 이미향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대회를 마치자 마음 편하게 샷을 홀 가까이 떨어뜨렸다. 결국 버디로 마친 고진영은 '포피스 펀드'에 몸을 던지며 '호수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전날까지 2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지만 이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한 라운드 끝에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의 세계랭킹 1위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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