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쿠티뉴(26·FC바르셀로나)가 논란을 야기한 세리머니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쿠티뉴는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뒤 관중석을 보며 양 검지로 양쪽 귀를 막는 세리머니를 했다. 자칫 무례해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다. 브라질 전설 히바우두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나무라기도 했다.
쿠티뉴는 지난 20일 유튜버 'KOKO'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려고 한다"며 "내가 귀를 막은 건 소리를 차단하고 경기, 그리고 내 임무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러한 비판이)나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2018년 1월 리버풀에서 바르사로 이적한 쿠티뉴는 올 시즌 일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우스만 뎀벨레 등 동료 공격수들에 비해 활약이 저조하다는 내용이었다. 높은 이적료도 한몫했다.
쿠티뉴는 이로 인해 부담감에 억눌렸던 것으로 보인다. 득점 후 귀를 막고 눈을 감았고, 이날 인터뷰에선 "일종의 해방(liberation)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표현한 걸 보면.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21일 누캄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그날 세리머니 여파인지 쿠티뉴를 향해 일부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하지만 박수를 보내며 지지하는 팬도 있었다고.
쿠티뉴는 이 인터뷰에서 전 소속팀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굉장히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나는 이러한 순간이 올 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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