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2로 팽팽하던 8회초. 여전히 두산 선발 이영하는 마운드에 있었다. 하지만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이미 투구수는 115개까지 불어났다. 결국 두산은 투수를 이형범으로 교체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형범이 첫 타자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실점했다. 3-2 삼성의 리드. 이영하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3대4로 졌다.
비록 승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이영하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일찌감치 미래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던 이영하지만 2017년까지는 주로 불펜에서 기회를 노려야 했다. 끼어들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처음에는 대체 선발로 시작해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혔고, 5선발로 입지를 다졌다. 생애 첫 10승도 경험했다. 본격적인 선발 2년차인 올해는 기록면에서도, 내용면에서도 월등히 발전하는 모습이다.
이영하는 올 시즌 8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 중이다. 컨디션에 따라 조금 일찍 물러나는 날은 있어도 무너지는 날은 없다. 8경기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가 6번이고, 경기당 최대 실점이 3점이다. 3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없다. 그러다보니 패전도 한차례도 없다. 후반 동점을 허용하거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이기지 못하는 날은 있어도 이영하가 경기 초반에 무너져 승패가 갈리는 경기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만큼 안정감이 생겼다.
가장 발전한 부분은 이닝 소화력이다. 지난해 이영하가 선발로 나섰던 17경기에서 평균 기록한 이닝은 약 5이닝. 하지만 올해는 경기당 평균 6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7이닝 이상 투구가 8번 중 4차례고, 그중 8이닝 이상 투구가 2번이다. 경기를 혼자 책임질만큼 선발 투수로서의 힘이 생겼다.
이제는 이영하를 5선발로 부르는 것이 어색하다. 과정과 결과 둘 다 좋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도 흐뭇하게 이영하의 발전을 지켜보고 있다. 이영하 스스로가 "120개 투구를 해보고싶다"고 욕심을 낼만큼 야구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물론 아직은 완성형이 아닌, 성장형 재목인만큼 아직 경기별 기복을 줄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도 빠른 성장 속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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