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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초청팀 일본 8강 진출 좌절, 에콰도르와 1대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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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초청팀 자격으로 '남미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24일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2019' C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대1로 비겼다. 앞서 두 경기에서 칠레에 0대4 패하고, 우루과이와 2대2로 비긴 일본은 조별리그 2무 1패 승점 2점을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12팀이 참가하는 코파 아메리카에선 3개조 1~2위와 3위팀 중 성적이 좋은 2개팀 등 8개팀이 8강에 오른다. 일본은 B조 3위 파라과이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파라과이 -1, 일본 -4)에서 밀렸다.

2차전에서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미요시 코지(요코하마 마리노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2 무승부 성과를 거둔 일본은 이날도 15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에콰도르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나카지마 쇼야(알두하일) 앞으로 향했고, 나카지마가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35분 앙헬 메나(클럽 레온)에게 실점했다. 후잠 나카지마와 마에다 다이젠(마츠모토 야마가)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쿠보 타케푸사(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처리됐다. 첫 승을 통한 8강 진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3세이하 선수를 중심으로 스쿼드를 꾸리며 일부 남미팀들로부터 '대회에 대한 존중심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회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일본은 'U-23팀'으로도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브라질의 낯선 환경에서 우루과이, 에콰도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대회를 통해 두각을 드러낸 미요시 등은 돈 주고도 못살 경험을 쌓았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이 끝났다. 27일부터 브라질-파라과이, 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 콜롬비아-칠레, 우루과이-페루간 8강전이 열린다. 2전 전승을 달리던 C조의 칠레는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에 0대1로 패하면서 페루가 아닌 콜롬비아를 만나게 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