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6일 방송분에서 기적적인 시청률 반등이 이뤄지긴 했으나, 이를 이정재의 효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의 최고 반전이라 할 수 있는 이성민(정재영)의 추락사가 그려졌다. 충격적인 반전은 늘 시청률 반등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이날 시청률은 4.97%(닐슨코리아 집계· 유료가구 기준)였다.
Advertisement
다만 다수 인터뷰를 통해 "자기복제 연기는 지양한다"고 했던 이정재의 소신과는 반대로 장태준 속에서 문득문득 "내가 왕이 될 상인가"가 들리는 것은 첫번째 아쉬움이다. 또 늘 지적받는 아쉬운 발음은 두 번째 아쉬움. 일부 시청자들은 "넷플릭스로 자막을 켜고 보라"는 대안까지 내놓고 있다. 드라마를 자막까지 켜고 보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비로소 이해가 가능한 이정재 표 연기력이다.
Advertisement
이쯤되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배우로 봐도 무방할 기록이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허점이 존재했다. '관상'은 송강호의 영화였고 '암살'은 전지현의 영화였으며, 심지어 '신과함께'는 주연작이 아닌 특별출연 작품이었다. 일명 '떼주물'이라고 불리는 멀티 캐스팅의 작품에서는 힘을 발휘하는 이정재이지만, 자신의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입장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관상'에 이어 만났던 주연작 '빅매치'(2014, 최호 감독)의 성적, 117만7,438명이 참패였고, 대작 영화 '대립군'(2017, 정윤철 감독)은 83만7,500명으로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올해 개봉한 '사바하'(장재현 감독)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았다. 239만8,519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 그러나 관객수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는 것만으로도 뼈아픈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그러나 작품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향한 전망은 밝지 못하다. 이미 4%대로 굳어버렸던 시청률은 극적 반전으로 한 차례 뛰었을 뿐이고, 그의 연기력은 언제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시즌1을 마무리한 뒤 시즌2까지의 시간도 남아 있다 보니, 시청자들의 발을 제대로 묶어둘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과연 이정재의 '티켓파워'가 시청자들을 묶을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