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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학범호,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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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D-382.

2020년 도쿄올림픽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하지만 그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학범호는 지난 3월 캄보디아에서 펼쳐진 U-23 챔피언십 예선 H조에서 조 1위(2승1무)로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마음이 급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들의 전력이 강해졌다. 챔피언십 본선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연령별 대표팀은 소집 일정이 명확하지 않다. 결국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바쁘게 뛰어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현장을 돌며 선수들의 경기력과 장단점을 파악했다. 동시에 일본, 카타르 등 아시아 국가 및 올림픽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을 분석하고 돌아왔다. 국내에서도 벌써 한 차례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2인1조로 팀을 꾸려 선수단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7일, 김 감독과 차상광 골키퍼 코치는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아 수원FC와 부천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민성 코치와 김은중 코치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대전 시티즌 선수단을 점검했다. 이 코치와 김 코치는 9일 강원도 태백으로 이동,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선수 분석에 나선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9월 A매치 기간 중 U-23 챔피언십을 대비해 김학범호의 친선경기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있다. AFC U-23 본선 조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탓이다. 협회 관계자는 "친선경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본선에서 어떤 팀과 격돌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