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제구의 끝판왕' LA 다저스 류현진이 473일 만에 4사구 4개를 허용했다. 분명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에이스답게 경기를 풀어갔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4사구 4개(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가 마이애미에 2대1 신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제구가 가장 좋은 투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이닝 당 볼넷이 0.85개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따. 삼진/볼넷 비율도 9.55 메이저리그 선두. 제구의 마술사라 불렸던 그레그 매덕스와 비교가 될 정도로 류현진의 제구는 내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리그 전체 팀 타율 25위(0.242)로 부진한 마이애미를 상대로 제구가 흔들렸다. 수비 실책도 쏟아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그'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점차 안정된 제구와 완급 조절 능력을 앞세워 마이애미 타선을 묶었다. 7회 탈삼진 3개는 류현진의 팔색조 투구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 초반 아쉬운 장면에도 류현진은 잘 버텼다. 1회초 1사 후 1루수 작 피더슨의 실책이 나왔지만, 개럿 쿠퍼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2회 연속 탈삼진 후에는 해럴드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호르헤 알파로에게 중전 안타, 세자르 푸에요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투수 잭 갤런을 투수 땅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3회초에도 첫 타자 미겔 로하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커티스 그랜더슨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올렸다. 2루타를 맞은 후에는 브라이언 앤더슨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4회초 1사 후 2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계속된 1사 2루에서 푸에요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지난 6월 11일 LA 에인절스 원정 경기에서 사구를 허용한 뒤 처음 나온 사구. 공교롭게도 당시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푸에요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는데, 이번에도 유니폼을 갈아 입은 푸에요가 사구를 얻어냈다. 갤런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위기를 극복한 류현진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5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 1사 후 코리 시거의 실책이 나왔지만, 삼진과 내야 땅볼로 위기 탈출. 7회에는 마틴 프라도, 로하스, 그랜더슨을 3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삼진 퍼레이드. 비로소 류현진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분명 류현진의 제구는 평소와 다르게 불안했다. 이날 4사구만 4개를 허용했다. 4사구 4개 이상은 지난해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볼넷을 허용한 이후 처음이었다. 볼넷 비율도 평소보다 높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빠른 템포와 집요한 바깥쪽 공략으로 위력을 되찾았다. 행운도 따라줬다. 다저스는 6회말 코리 시거의 땅볼 타점, 그리고 상대 실책을 묶어 가까스로 2득점에 성공. 2-1로 리드를 잡았고, 류현진은 7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에는 불펜 방화쇼도 없었다. 결국 초반 난조를 잘 버틴 류현진이 11승을 수확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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