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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전 0대3 참패 리버풀 자책 "바보 같았지만, 위기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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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챔피언 리버풀이 시즌 공식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치른 친선경기에서 참패했다.

리버풀은 29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머레이필드에서 열린 이탈리아 강호 나폴리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최종 스코어 0대3으로 패했다. 전반 17분 로렌조 인시녜, 28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후반 7분 아민 유네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출전한 선수 중 7명을 투입했으나,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나흘 전 스포르팅 리스본(2대2)와 마찬가지로 수비진은 또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마-누-라' 트리오로 불리는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와 골키퍼 알리송이 아직 합류하지 않아 '완전체'가 아니라고는 해도 최근 4번의 친선경기에서 '유럽챔피언' 답지않게 단 1승(1무 3패)도 거두지 못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리버풀은 내달 4일 웸블리에서 맨시티와 커뮤니티실드를 치른다.

리버풀 선수들도 자책하는 분위기다.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리버풀 공식방송을 통해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행하던 플레이인 압박과 좋은 축구를 하지 못했다. 팀으로 뭉치지 못했고, 실수도 많았다. 오늘과 같은 경기는 정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레프트백 앤디 로버트슨는 "때때로 바보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위기나, 그와 비슷한 상황은 아니다. 다음 주 커뮤니티실드를 앞두고 철저히 준비가 돼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4주간의 프리시즌 투어 강행군을 펼치다보면 다리가 무거워지는 현상이 일어나곤 한다면서 이번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리버풀은 현지시간 29일 살라, 피르미누, 알리송이 팀에 합류한다. 2019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전 일정으로 추가 휴식 중인 마네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과 함께 커뮤니티실드를 준비한다. 맨시티는 지난 2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이후 추가 친선경기 없이 리버풀전 담금질에 돌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