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들어가도 너무 안들어갔다."
유상철 인천 감독의 답답함이었다. 성남은 4일 인천축구전용은 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에서 후반 15분 터진 서보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2경기 무패(1승1무)로 분위기를 타는 듯 했던 인천(승점 15)은 이날 패배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는 지배하고 골이 안들어갔다. 이런 경기가 가장 힘들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도 안넣고 싶어서 안넣은 것이 아니지만, 안들어가도 너무 안들어갔다. 힘이 좀 빠지는 것 같다. 경기를 밀리거나 안좋았으면 여러가지로 더 준비를 해야 겠다 싶겠는데, 상대를 많이 뛰게 하면서 공간 활용이 잘됐는데 골 운이 안따랐다. 갑갑하다"고 했다. 케힌데-무고사 투톱은 이날도 득점에 실패했다. 유 감독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전반에 나가기 전에 둘 중에 선움직임 하라고 했는데 후반 그런 부분이 유기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케힌데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런 부분이 개선되어야 더 득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