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방송에서는 살인마 '거북이'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진실이 비리수사팀 앞에 놓여있고, 꼬리를 물고 터지는 반전 전개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모든 판을 설계하는 경찰 엘리트 비밀조직 '장사회', 그 실체에 다가갈수록 고조되는 위기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Advertisement
한편 비리수사팀의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김영군(서강준 분)이 감식을 의뢰했던 고려클리닝 시료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 마약을 한 시체를 소각한다고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은 제로. 박정근(유정호 분)은 마약의 위치를 전달받아 판매만 전담하고 있었다. 박정근이 물려받은 김중산 조직이 마약판매, 홍성진 조직은 돈 수금, 정우영 조직은 돈세탁을 맡았던 것. 세 개의 점조직을 장악하여 마약 유통산업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다. 그 마약 출처는 검찰이었다. 매년 검찰이 몰수하는 마약을 주기적으로 폐기했는데, 그 업무를 고려클리닝이 맡았고 그 과정에서 마약을 빼돌렸다. 뇌물 장부로 마약 유통업의 꼬리가 잡히자 경찰에서는 검찰 짓으로 몰 계획이었다. 예정된 폐기일, 검찰 조사관들의 폐기 현장에 장해룡의 광역수사대가 들이닥쳐 마약을 수거해갔다.
Advertisement
박진우는 미행하던 김영군에게 "사건은 사건으로 막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박진우를 미행하던 사이 한태주가 위험에 처했다. 하지만 한태주는 박진우가 보낸 '거북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거북이'와 만난 한태주가 온몸으로 달려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때 도치광이 들어왔지만, 한태주의 목적은 '거북이'에게 복수하는 것. 도치광을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리고 '거북이'를 쫓아갔다. 복면을 벗긴 '거북이'의 정체는 광수대 형사 박찬희(김대건 분). 하지만 한태주 사건의 범인은 박찬희일 수 없었던 것. '거북이'는 한 사람이 아니었다. 한태주 사건의 범인은 김강욱(이재윤 분)이었다. 한태주가 충격에 빠져있을 때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김영군도 김재명(안길강 분) 살인범의 정체를 알아챘다. 하지만 김영군 어머니 살해범은 박찬희, 김강욱 모두 아니었다. 아직 찾아야 할 진실이 남아있었다. 도치광은 몰래 빼돌린 마약을 박진우 아내의 차에 실어두고 장해룡이 이를 압수하며 박진우를 체포했다. 그리고 모든 복수를 마친 한태주가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그를 맞은 건 전남편 윤지훈(박훈 분)이었다. 아직도 7년 전 사건의 후유증은 끝나지 않았다.
Advertisement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위기와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박찬희는 사람을 여럿 죽이고도 "나는 옳은 일을 했다", "좋은 경찰을 죽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에게 피해를 당한 김영군의 절규와 박찬희의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한 모습은 대비를 이루며 씁쓸함을 자아냈다. 증거를 조작하면서 자신을 잡아넣는 도치광을 보며 박진우는 "네가 정의롭다고 생각해?"라고 했지만, 도치광은 "나한테 부끄럽지 않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건의 긴장감을 넘어 확고한 신념의 대립은 또 다른 긴장감을 자아냈다. 진실을 향해갈수록 누구도 완벽하게 옳다고 말할 수 없고, 선과 악을 구분 지을 수 없는 이들의 대립은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