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농담 아니다."
결전을 앞둔 우성용 서울 이랜드 감독대행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우성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1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수원FC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23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랜드는 2연승 중. 지난달 28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무려 15경기만에 승리를 챙긴 뒤 신바람을 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 감독대행은 "홈에서 5연승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선수들이 '농담 아니냐'고 물었다. 아니라고 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원동력이 생겼다.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체력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이랜드는 수원FC를 상대로 올 시즌 1무1패, 열세에 놓여 있었다. 게다가 수원FC의 현 상태는 좋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김병오와 안병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대의 수원FC 감독은 "우리는 승점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점 1점이 귀중하다. 우리에게는 매 경기가 결승이다.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시작은 수원FC가 좋았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2분 상대 치솜이 원더골을 성공했다. 치솜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챘다. 스피드를 앞세워 이랜드 진영으로 달려진 치솜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이랜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분 뒤 기어코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이랜드는 골키퍼 김영광의 골킥을 김민균에게 연결했고, 김민균이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다시금 접전이 펼쳐졌다.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중원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변화를 위해 교체 카드도 빼들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이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호가 깜짝 헤딩으로 역전골을 완성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이랜드는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3연승은 물론, 탈꼴찌의 기쁨도 누렸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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