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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립의 뮤즈 '켈리'로 데뷔하며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직접 기자간담회를 연 김이경. 그러나 소년범 출신인 김이경을 향한 기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여기에 그녀가 하립의 가사도우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기자들은 두 사람이 어떤 관계냐며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김이경이 곤욕을 겪는 와중, 기자간담회에 하립이 등장했다. 하립은 "저 역시 가정폭력 피해자였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 맞다가 죽을 것 같아서 아버지를 땅에 거꾸로 메다꽂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이 자리에 있죠. 가해자와 피해자를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친구의 미래를 망친 이는 폭력을 휘두른 사람입니다. 누구나 꿈꿀 권리가 있고, 전 그 꿈을 지지하고 이끌어주려고 합니다. 그게 제 사심이죠"라며 그녀를 옹호했다. 덕분에 김이경은 "편견 없이 음악만으로 평가해달라"는 진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다. 그러나 "뮤즈라는 말은 제게 과분합니다. 이 길은 제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그녀를 보며 하립은 불안해졌다. 악마가 말한 대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김이경을 자신의 새장 안에 가두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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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이 과거 절도전력 때문에 계부 중상해 사건에서도 정당방위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립은 씻을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는데도 오히려 서동천을 '꿈을 갖게 해준 사람'이라고 기억하며, 미완성이었던 그의 곡까지 완성해낸 김이경. 하립은 그런 그녀를 사로잡아 자신의 영혼을 지켜야만 했다. 두 사람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독하게 얽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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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송 말미, 길을 걷던 모태강(박성웅 분)은 자신을 '류'라고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공수래(김원해 분)가 있었다. 모태강의 "내 아버지"라는 내래이션과 함께 무심하게 고개를 든 공수래의 얼굴은 악마에게도 숨겨진 사연이 있음을 짐작게 했다. 하립이 얼떨결에 자신을 서동천의 아들이라고 거짓말한 상황에서 서동천의 옛 연인인 예선아가 귀국하는 모습도 비춰지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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