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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 몫을 다 했다는 게 김한수 감독의 분석이다. 김 감독은 18일 포항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러프는 제 몫을 했다고 본다. 앞 타자들의 영향을 감안하면 본인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야기인 즉, 박해민 구자욱 등 상위타선에서 제대로 기회를 만들지 못해 타점이 예년해 비해 부족해 보인다는 뜻이다. 러프는 최근 2년간 124타점, 12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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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4번타자 앞에 타자가 있느냐 없느냐는 차이가 크다. 앞 타자들의 타율이 5푼대 이상 떨어진 걸 봐야 한다. 4번 타순에서 그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런 관점에서 타석수, 출루율 등을 보면 러프가 (작년보다)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러프는 지난해 137경기에서 597타석, 출루율 4할1푼9리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이날 현재 531타석, 출루율 4할1리를 마크 중이다. 여기에 거의 모든 타자들이 반발계수가 줄어든 공인구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점을 감안하면 러프의 홈런-타점은 폄하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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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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