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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항은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심상민-김광석-하창래-김용환으로 든든한 포백을 구축했다. 이수빈과 최영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고, 그 앞 라인에 송민규-심동운-완델손이 포진했다. 허용준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왔다. 이 전술의 핵심은 완델손과 심동운이었다. 김 감독은 "완델손의 기량이 정점에 올랐지만, 그만큼 상대의 수비도 촘촘해질 것이다. 그러면 다른 쪽에서 기회가 날 수 있다. 번개같은 순간 움직임을 갖고 있는 재능 많은 심동운이 그 기회를 잘 살려주길 바란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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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터 포항이 거세게 몰아부쳤다. 10분 만에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7분 뒤에는 완델손이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쐈다. 자신이 주로 쓰는 왼발이 아니어서인지 크로스바 위로 한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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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에는 제주의 페이스였다. 후반 3분경 좌측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이근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다. 마무리가 아쉬웠던 장면. 제주는 이후 김성주를 빼고 오사구오나를 투입해 더욱 공세를 높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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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일류첸코의 골감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류첸코는 후반 45분경 박스 근처에서 팔로세비치의 리턴 패스를 받아 가볍게 골문에 밀어넣어 이날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포항의 완승이 결정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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