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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지코의 이미지는 고막을 날카롭게 두드리는 타격감의 랩과 유쾌한 사랑을 노래하는, 화려하고 자신만만한 힙합 뮤지션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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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는 "어느날 한강변을 산책하는데, 밤이 깊어지자 다들 집에 돌아가고 저 혼자 남았다. 순간 '나 혼자 여기 남겨졌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외로움이 차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때 느낀 '남겨짐'에 대한 감상을 최근 이별을 겪은 남자에 비유했다는 것. 지코의 실제 이별 경험과 상상이 반반씩 녹아든 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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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짐에 대해'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배종옥이 출연한다. 지코는 "표정 하나만으로도 '남겨짐'의 서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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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는 이번 앨범 작업 과정에서 그동안 일부러 피해왔던 무거운 감정들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지코는 이후의 음악적 방향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에서 해묵은 속내를 많이 털어냈다. 확실히 랩보다는 노래가 감정을 담아내는 범위가 넓다. 개인적으로 노래 실력도 많이 늘었다"면서도 "다음 앨범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각잡고 랩만 해볼까 싶기도 하다"며 웃었다.
'씽킹'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총 10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은 자신의 회사 직원들부터 동료 뮤지션들, 음악과 거리가 먼 직업을 지닌 친구들에게까지 두루 설문조사를 한 끝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노래를 선택했다. '천둥벌거숭이'나 '어나더레벨'처럼 기존과 비슷한 랩, 힙합 곡부터 '사람'처럼 짙은 감성이 실린 노래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지코는 최근 딘, 크러쉬, 페노메코 등과 함께 속한 크루 '팬시 차일드'의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에 대해 지코는 "사실 오히려 부담스럽다. 친구들이 다들 음악을 너무 잘하니까, 좋은 쪽으로 자극도 많이 받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씽킹'은 뮤지션 지코의 '흔들림'을 담은 앨범이에요. 잠깐의 외도라고 해도 좋고…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는 지코가 되겠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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