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아이비와 인순이가 김수미를 만났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가수 아이비와 인순이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변함없는 미모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 아이비는 "요새는 뮤지컬만 하고 있다. 이번에 '아이다'의 주인공을 맡았다. 다음달부터 공연을 시작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아이비는 2005년에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독보적인 솔로 가수로 활동한 이후 뮤지컬 배우에 도전, 명실상부 뮤지컬 퀸으로 자리 잡았다.
1인 기획사를 차려서 독립했다는 아이비는 "장점은 내가 번 돈을 내가 다 가진다는 것이다. 단점은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서 한 집안의 가장이 된 느낌이다. 또한 생각보다 회사 경영에 신경 쓸 일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아이비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아이비는 "결혼하고 싶은 이유는 하나다. 아기를 좋아한다"면서 "난자를 얼렸어야 했다. 벌써 노산이라 큰일이다"고 고백했다.
2000년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었던 아이비는 "다시 댄스 앨범을 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사실은 용기가 없다. 과연 아이돌 가수들 세상에서 내가 잘 할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아이비는 자신의 발라드곡 '이럴거면'을 열창했다. 아이비의 노래를 들은 김수미는 "내 얘기 같아서 눈물이 났다"고 눈물을 훔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날 인순이는 미국 스탠포드대를 수석 졸업한 딸의 근황을 묻는 김수미에게 "딸은 대학교를 졸업해서 좋은 회사에 취직했는데, 창업하겠다고 보따리 싸서 들어왔다.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에 대해 "가수로서의 끼가 많긴 하다. 그 끼를 누르는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가끔은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노래보다는 사업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인순이는 명곡 '아버지'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김수미는 "아버지라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난다"고 말했고, 인순이는 "사실 그 노래를 안 부르고 싶었다. 당시에 녹음 안 하겠다고 정말 많이 밀치고 도망 다녔다"고 고백했다.
인순이는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어린 시절 외모로 인한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부모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고. 특히 12살 무렵 아버지로부터 미국행 제안을 받았지만 혼자 남을 어머니를 생각해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의 삶이 고될거라 짐작했지만, 저로 인해 부모를 다 힘들게 할 수는 없었다"며 일찍 철이 들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인순이는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다문화 대안학교를 설립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순이는 "단 몇 명의 아이들에게라도 힘을 주고싶다고 생각해 시작했는데 기적처럼 커졌다. 7년째 학교를 운영 중이다. 1회 졸업생이 대학교 갔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즉석에서 "월 100만원씩 후원하겠다"고 평생 후원을 약속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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