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심판 국적을 떠나서 일관성만 있었으면 좋겠다."
야구 대표팀 불펜 투수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조상우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5-1로 리드한 9회초 구원 등판, 1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깔끔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투구수 24개를 기록한 끝에 가까스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리는 모습도 나왔다.
12일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만전에 앞서 만난 조상우는 "자꾸 스트라이크 같은데 볼을 줬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하다 보니 타자를 생각하지도 못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다행히 점수를 안 주고 끝이 났다"고 말했다. 한국은 첫 경기부터 일본의 텃세에 고전했다. 스트라이크 판정은 물론이고, 김하성의 홈 태그 아웃 상황에서도 오심과 오독이 나왔다. 조상우는 "국적을 떠나 일관성 있게 봐주면 편할 것 같다. 자꾸 스트라이크존이 변하니 적응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그는 "초구는 한 가운데였다. 사실 안 잡아줬을 때, 화나는 걸 자제해야 한다. 어제는 너무 안 잡아줘서 화가 났다. 평소 마운드에서 티를 안 내려고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포스트시즌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전천후 마무리로 활약 중이다. 지칠 법도 하지만, 힘이 넘친다. 조상우는 "오늘도 던질 수 있다. 내보내는 건 감독님의 몫이니 나가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전을 두고는 "붙어봐야 한다. 재미있을 것 같다. 2015년 대회에선 일본과의 개막전에서만 나갔었다. 점수는 안 줬지만, 깔끔하진 않았다"고 했다.
지바(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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