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문경찬이 대표팀 첫 등판을 씩씩하게 소화했다.
문경찬은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전에 0-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감격의 대표팀 생애 첫 등판. 주눅 들지 않고 평소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갔다.
문경찬은 첫 타자 쑤즈지예를 빠른 공으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1사 후 린저쉬엔에게 볼넷을 내줬다. 좌타자 왕보룽 타석 때 1루주자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왕보룽을 빠른 공으로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우타자 린홍위 벽을 넘지 못했다. 2구째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0-7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천쥔시우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문경찬은 대표팀 투수 중 예선 1라운드에서 등판 기회가 없었던 유일한 선수였다. "반드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했던 김경문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진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 문경찬을 올려 부담을 덜어주려 애썼다.
비록 패색이 짙었고 결과도 살짝 아쉬었지만 문경찬으로선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소속팀 KIA 타이거즈를 넘어 향후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할 영건으로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지바(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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