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이 드디어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때가 너무 늦었다.
14일 경찰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2 또한 조작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1과 2의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간 차이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PD는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과 '프로듀스48'을 조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즌1,2는 조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진술을 뒤집고 시즌 1,2에 대한 조작 혐의도 일부 시인했다.
이에 따라 Mnet이 입을 열었다. Mnet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Mnet은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처음 '프듀X'가 생방송 파이널 경연 이후 연습생들의 득표수에서 특정 숫자의 배열이 반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는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순위에 변동은 없다"고 해명했다.
화가 난 시청자들이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검찰에 Mnet과 제작진을 고소 고발하자 경찰에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며 선을 그었다. 이후 안준영PD와 김용범CP가 구속되고, 경찰 조사에서 다른 제작진들도 '1위부터 20위까지의 연습생을 내정해놨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나서야 "당사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프로듀스' 전 시즌이 조작된 것이 밝혀지고 나서야 '피해보상'을 운운하며 사태 진압에 나섰다.
사과에도 골든 타임이 있는 것인데 이미 Mnet은 시작부터 단추를 잘못 꿴 것이다. 더욱이 무슨 피해를 어떻게 보상하겠다는 것인지도 애매하다. 시즌당 100시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프로그램을 지켜보고 유료 문자 투표를 했던 이들의 마음과 짓밟힌 연습생들의 꿈과 노력을 어떻게 환산해 보상하겠다는 것인지 의구심이 생긴다. 이 지경이라면 당장 오디션 프로그램 전면 폐지를 논의해도 모자랄 판인데, '재발방지'와 '쇄신'을 외치며 아직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집착을 내비친 그 속내도 무시무시하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프듀X' 투표조작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경찰은 '프듀X'와 관련,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듀X' 뿐 아니라 전 시리즈가 조작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경찰은 안준영PD와 김용범CP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도 "사안이 중대하다"며 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경찰은 안PD보다 윗선이 조작에 가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며 Mnet 대표이자 CJ ENM 부사장 신 모씨를 비롯한 10여 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14일 안준영PD와 김용범CP를 포함한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안PD와 김CP는 구속된 뒤 머물렀던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답을 남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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