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이 올해 지상파 최고 기록을 깨며 종영했다.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임상춘 극본, 차영훈 강민경 연출)이 2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6%대 시청률로 출발했던 이 드라마는 2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올해 방영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퇴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네왔던 '동백꽃 필 무렵'의 의미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용식(강하늘)이 가짜 까불이인 흥식의 아버지(신문성)가 아니라 진짜 까불이인 박흥식(이규성)을 잡았고, 속 시원한 결말을 맞았다. 여기에 옹산 사람들은 사라진 정숙(이정은)을 위해 합심해 움직였다. 용식은 우여곡절 끝에 정숙을 찾았지만, 이미 때가 늦어 의식불명에 빠진 뒤였고, 주치의(홍서준)는 "기적이 아닌 이상 힘들다"고 했다. 동백(공효진)도 "기적이 어디있어. 제 거지같은 인생에는 그딴 거 없다"고 비관했다.
이 소식을 듣고 슬퍼하던 옹산 사람들이 나서며 상황은 반전됐다. 죽이고 살리는 것은 하늘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그 전까지는 사람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문제이지 않겠냐는 것이 이들의 마음. 이 착한 '오지랖'이 정숙을 위해 작용했고, 인맥을 총동원하기 시작했다. 백반집 귀련(이선희)은 옹산병원에서 일하는 동생을 쪼아댔고, 규태(오정세)는 국내 최대 의료장비를 갖춘 사륜구동 구급차를 섭외했으며 변소장(전배수)은 도로에 홍해를 가르며 진두지휘했다. 마지막으로 홍자영(염혜란)의 인맥으로 신장내과 명의의 집도 아래 마침내 정숙이 눈을 뜨게 됐다. 동백의 신장 이식으로 살아난 정숙은 딸과 그렇게 긴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 딸에게는 뭐든지 해주겠다는 정숙의 꿈은 까멜리아 건물 인수로 이뤄졌다.
완벽한 엔딩은 계속됐다. 동백은 어엿한 가게 주인이 돼 택배보관함을 마련해 꿈을 이뤘다. 택배 주인들이 동백에게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했기 때문. 용식과의 사랑도 계속됐다. 그동안 품지도 내치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했던 덕순이 "헤어지고 말고는 너희들 쪼대로 하고 그래도 기어코 나한테 온다면 내가 너를 아주 귀하게만 받겠다"며 동백을 따뜻하게 안았다. 세월이 지난 후에도 동백은 용식과 함께했고 향미의 이름을 딴 '황고운'이라는 딸도 낳았다. 필구(김강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스타 야구 선수가 된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꽉 막힌 해피엔딩에 시청자들도 모두 울고 웃었다. 특히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한 드라마"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수백억대의 드라마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만나는 이 때 '동백꽃 필 무렵'이 가진 스토리의 힘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여기에는 특히 임상춘 작가의 힘이 컸다. 임상춘 작가는 '백희가 돌아왔다'(2016)를 시작으로 '쌈, 마이웨이'(2017) 등에서 유머러스한 필력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런 그가 톱스타 배우인 공효진의 마음을 얻은 것도 이 드라마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됐다. '시청률 불패 여신'으로 불리는 공효진이 가세를 했으니 '동백꽃 필 무렵'의 성공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기대대로 '동백꽃 필 무렵'의 종영은 계속해서 회자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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