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단순 씨름 예능인 줄 알았더니 '씨름의 맛'을 알려줬다. '씨름의 희열'이 첫 방송부터 박진감 넘치는 기술씨름의 정수를 선사했다.
11월 30일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 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에서는 '태극장사 씨름대회' 예선 1라운드 체급별 라이벌전이 그려졌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열띤 승부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켰다.
이날 태백급 선수 8인의 라이벌 매치가 베일을 벗었다. 첫 번째 대결은 훈훈한 외모와 조각같은 근육질 몸매로 SNS에서 핫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씨름돌' 황찬섭(연수구청)과 손희찬(정읍시청)의 경기였다. 눈을 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고, 두 사람의 대결은 샅바를 찢는 악력을 과시한 황찬섭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 번째 매치는 태백급 막내이자 절친인 노범수(울산대학교)와 허선행(양평군청)의 대걸이었다. 선수들은 실업팀에서 뛰는 허선행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노범수가 승리를 거두며 선배들을 긴장하게 했다. 패배한 허선행도 분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남다른 승리욕을 드러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쏠렸다.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됐던 세 번째 매치에서는 '늦깎이 태백장사' 이준호(영월군청)와 '불혹의 태백장사' 오흥민(부산갈매기)이 격돌했다. 오흥민은 이준호와의 상대전적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천적이었고, 이를 입증하듯이 이번 대결에서도 이준호에게 승을 거뒀다.
태백급의 마지막 매치는 의성군청 씨름단에서 한솥밥을 먹는 윤필재와 박정우의 맞대결이었다. 두 사람의 승부는 다음 주 공개를 예고하며 끝을 맺었다. 2회에서는 금강급 선수들이 팽팽한 라이벌 매치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씨름의 희열'은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최후의 1인자를 가리는 과정을 담아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으로, 2회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에 전파를 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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