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구FC의 도박이 통할까.
대구가 베테랑 공격수 데얀을 영입했다. 대구는 데얀과 세부 절차를 밟은 뒤 오는 1월2일 대구 공식 지정병원인 대구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얀의 대구행 루머는 초반 K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데얀은 설명이 필요없는 공격수다. 2007년 K리그에 입성해 11년간 K리그 무대를 누비벼 통산 357경기에 나와 189득점 45도움을 기록했다. 3년 연속(2011~2013) 득점왕과 4년 연속(2010~2013)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K리그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데얀이 기록한 189득점은 이동국(전북현대)의 224득점에 이어 K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하지만 최근 하향세를 그리고 있었다. 올 시즌 수원에서 타가트에 밀렸다. 데얀은 K리그 잔류를 노렸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데얀은 막판 기행에 가까운 행동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까지 남겼다. 그런 데얀에게, 올 시즌 가장 뜨거웠던 대구가 손을 내밀었다.
대구는 데얀의 결정력을 높이 평가했다. 데얀 탁월한 슈팅 능력과 함께 정확한 위치선정능력, 문전 앞에서의 침착한 판단력 등을 바탕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그 외 볼 키핑, 연계 플레이, 어시스트 능력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강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올 시즌 세징야, 김대원 정승원 등이 많은 기회를 만든 대구는 아쉽게도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대구가 데얀을 원한 이유다.
데얀의 합류로, 대구는 한층 공격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데얀은 "대구는 K리그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고 있고, 무엇보다 최고의 팬들이 있는 팀"이라며 "나를 신뢰하고 선택해준 것에 대해서 증명하고 싶다. 다가오는 2020시즌이 대구에게 최고의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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