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살 어린 나이에 할머니 같은 얼굴을 가졌던 한 중국 소녀가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언론들은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기자회견장에서 '조로증'을 앓는 샤오 펑(가명)의 성형수술 후 모습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소녀는 남들보다 8~10배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 희귀병인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다. 노화는 돌이 지난 무렵부터 눈에 띄게 진행됐다. 소녀의 아버지는 지난해 말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돌이 지나고부터 피부가 축축 처지더니 주름이 생겼다. 자라면서 증상은 더 심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얼굴의 주름 때문에 소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부모로 오해받는 일이 많았다고.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특별한 치료법은 없었다. 그나마 성형수술을 하면 어느 정도 외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거액이 드는 성형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중학교 졸업 후 학업까지 중단한 소녀는 한 유명 자선사업가에게 이런 자신의 어려움을 편지로 써 보냈고, 이 자선사업가가 모금행사를 진행해 성형 수술비를 낼 수 있게 됐다.
성형외과는 늘어진 얼굴 피부 일부를 제거하고 코와 입 등을 재건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병원 측은 20일 기자회견에서 "10명의 외과의사와 3명의 마취과 의사, 5명의 간호사가 참여해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수술에서 총 7㎝ 두께의 피부를 제거했다"라고 밝혔다. 또 소녀의 코와 입, 눈썹을 재건했다.
수술 후 약 한 달 만에 자신의 변화된 얼굴을 처음 본 소녀는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소녀의 부모도 "오늘은 딸에게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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