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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은 올해의 '이강철 픽'이다. 지난해 깜짝 10승 투수에 등극한 배제성처럼, 마무리 캠프에서 이강철 감독이 '2020년 잘할 투수'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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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은 "프로에서 너무 공을 낮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제 공이 안나온다고 하셨다. 심리적인 문제가 컸던 것 같다"면서 "박승민 코치님께서 '편하게 높게 보고 던져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러니까 밸런스를 찾고, 좋은 공을 던지게 됐다. 제 공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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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로 인생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프로 통산 출전 경기가 19경기에 불과하다. 14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1승9패 평균자책점 8.62가 박세진의 현 주소다.구속은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고,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무너지곤 했다. 2018년 8월에는 넥센 전에서 2⅓이닝만에 6피안타 4볼넷을 묶어 무려 9실점하는 굴욕도 당했다. 2019년에는 수술 후유증으로 재활에 전념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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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은 "친구들이 잘하는 건 축하해야 할 일이다. 제가 잘하면 그 친구들도 절 축하해주지 않을까"라며 올시즌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형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에 대해서는 "올해는 재활 때문에 얼굴을 별로 못 봤다. 올해는 형제가 다 같이 잘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세진의 올해 목표는 데뷔 이후 첫 풀타임 1군 출전이다. 박세진은 "아직 프로에서 풀타임으로 뛴 적이 한 번도 없다. 기왕이면 선발로 뛰고 싶다. 지난 아쉬움을 잊고 잘 던져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