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김건모(52)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문자가 공개됐다.
3일 중앙일보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김건모에게 보낸 문자를 확보했다"면서 해당 문자 내용을 단독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7년 4월 초 김건모는 A씨로부터 "ㅋㅋㅋ같은뱅기탔오ㅋㅋㅋㅋㅋ"('같은 비행기 탔어'로 추정)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에게 2016년 8월에 유흥업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문자를 보낸 시점으로 봤을 때 A씨는 8개월 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김건모는 A씨에게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강 변호사는 유튜브에서 "피해자는 김건모를 잊고 살려고 노력했다"며 "성폭행당한 이후인 2017년 4월 제주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김건모와 마주친 적이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피해자가 (비행기에서) 김건모를 쳐다봤는데 김건모가 움찔하면서 모른 척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는 지난달 15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보낸 문자메시지는 친근감을 먼저 표시하는 내용인데, 성폭행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할 만한 행동이겠느냐"며 "A씨가 누군지 알지 못해 답장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2018년 3월에도 김건모에게 '미투 운동'을 언급하며 사과할 마음이 없냐고 문자를 보냈다. 마찬가지로 김건모는 이 문자에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 그해 A씨는 김건모에게 모바일 게임에 초대하는 메시지와 다운로드 링크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 같은 메시지를 모두 확보한 상태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9일 김건모의 성폭행, 폭행 및 협박,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강 변호사는 A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김건모는 A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건모는 지난 1월 15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는 조사를 마친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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