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화려한 이슈 뒤에 감춰졌던 서동주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서동주는 "미국 유명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지 2년 정도 됐다"며 "이혼하고 얼마 안 돼서 금전적인 독립을 위해서 안정적으로 돈이 나오는 곳에 가고 싶었다"고 변호사가 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서동주는 이혼 이유에 대해 "복합적인 게 많다. 되게 안 좋았던 건 나도 공부 열심히 하고 살아왔는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까 날 잃어가는 느낌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었다. 사회에서의 내가 없으니까"라며 "참고 참다가 내 인생이 없어지는 느낌이 나서 더 있다가는 내 인생을 찾기도 전에 기다리다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비슷한 시기에 부모님의 이혼까지 겪은 그는 "하루아침에 잘못된 건 아니었다. 오랫동안 조금씩 엇나갔던 거 같다. 근데 나도 부모님이 이혼할 때까지 잘 몰랐다. 유학 중이어서 더 알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부모님의 이혼 당시 누굴 더 이해했냐는 질문에 "이해라기보다는 옳고 그름을 따졌을 때 일단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엄마가 많이 힘이 들었고, 혼자였고, 친구도 없었고, 항상 아빠 그늘에 있어서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모님 이혼 소송 당시 아빠의 행동에 대해 증언하지는 않았다. 엄마의 진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엄마 말이 맞다고 대답했을 뿐이다. 법정에서 증언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서세원과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다는 그는 "아빠와 관련된 건, 기억의 다락방이란 게 있다면 거기에 넣어두고 꺼내지 않는다. 왜냐면 그걸 여는 순간 굉장히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아서 내 인생을 집어삼킬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빠와 못 보더라도 그냥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엄마 서정희의 근황도 전했다. 서동주는 "엄마가 요즘 홈쇼핑 일하시고 대학에서 인테리어 강의도 하신다. 화장품 사업도 하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가 인기 최고다. 결혼은 질려서 안한다고 한다. 썸만 타고 연애만 한다더라. 이혼한지 5~6년 지났지만 아직 마음이 거기까지 열리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서동주는 서정희와 성격은 정반대이지만 그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는 친구 같은 사이라며 "난 엄마한테 든든하고 싶고, 엄마도 내게는 든든한 존재"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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