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개그맨 이용진이 과거 방송 진행 중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후폭풍을 겪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부르는 개그맨 이용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약 1년 전 유튜브로 방송됐던 tvND 예능 '괴릴라 데이트-MC 딩동' 편을 재조명한 것이다. 이날 이용진은 게스트로 나온 MC 딩동이 '사전 MC계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고 하자 제작진에게 "대통령? 문재인씨 얘기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용진은 게스트인 MC딩동을 '사전 MC계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
이용진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부르는 것은 무례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이라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직위나 직책을 붙이는 것이 예의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용진의 표현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도 있다. 실제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의존명사 '씨'를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로 규정한다. 이용진이 '문재인씨'를 존칭의 의미로 썼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괴릴라 데이트'는 TV를 통해 방송되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자극적인 표현이 쉽게 쓰이는 편으로 알려졌다.
후폭풍도 뒤따르고 있다. 네이버 TV캐스트 및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이 방송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다만 이용진의 소속사 측은 "이용진과 관련해 소속사 차원에서 드릴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2004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용진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약칭 웃찾사), tvN '코미디빅리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MBC '끼리끼리', MBN '친한 예능', tvN '플레이어2', '더 짠내투어'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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