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3사 모두 글로벌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1위인 중국 CATL의 사용량이 국내 3사를 합한 사용량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6.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배터리 사용량 1위 기업은 중국의 CATL로 조사됐고, 일본의 파나소닉은 2위에 올랐다.
LG화학은 전년 대비 사용량이 전년 대비 68% 증가하며 3위를 기록,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전년 대비 21%가 증가하며 5위에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대비 사용량이 2.3배 급증한 1.9Wh를 기록해 연간 최초로 글로벌 사용량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합계 점유율을 15%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SNE리서치 측은 "LG화학은 아우디 E-트론, 현대 코나, 재규어 I-Pace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와 BMW 13, SK이노베이션은 기아차 니로와 쏘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SNE리처시 측은 "중국의 CTLA와 일본 파나소닉의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각각 28%, 24%로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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