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액이 225조1000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했다.
승인액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자동차 판매, 도매,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 소매 포함)은 5.8% 늘었다. 온라인 구매가 꾸준히 늘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소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 37조1555억원으로 2018년보다 1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판매액(9조1743억원)과 면세점 판매액(6조7603억원)은 각각 21.5%, 38.7% 올랐다.
승용차 판매액(14조3128억원)은 11.6%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정부의 세제지원 정책 종료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집중됐고,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 신차와 수입차 구매가 늘면서 증가폭이 컸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승인액은 음식점에서 카드 결제가 늘면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4%가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은 11.0% 상승했다.
이밖에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카드 승인액은 12.1%가 늘었다. 이는 전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외부활동이 잦아지면서 스포츠 시설이나 오락문화 분야에서 카드 결제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편 2019년 한 해 동안 카드 승인액은 856조6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5.7% 늘었으나, 평균 승인액은 3만9392원으로 3.7% 줄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