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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선수들이 새벽 5시반에 온다고 하던데. 속았어요."
34세의 신인 선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적응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지에서 첫 불펜피칭을 하며 본격적인 시즌 출발을 시작했다.
헌데 김광현은 전날 처음으로 훈련장에 와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운동하러 새벽에 나왔는데 문이 잠겨있던 것.
김광현은 "선수들이 빨리 나올 땐 새벽 5시반에도 나온다고 들었다"면서 "그래서 6시반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고 문도 잠겨있었다"라고 했다. 다행인지 숙소에 물건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숙소에 다녀오니 7시쯤 됐고 그땐 문이 열려 있었다고.
세인트루이스는 13일부터 투수-포수조가 합동 훈련을 시작하기에 12일은 개인훈련만 했다. 김광현도 캐치볼, 웨이트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을 했는데 다 끝난 뒤 문제가 생겼다. 언제 집에 가야하는 지를 모르겠더라는 것.
김광현은 "10시쯤에 개인 운동이 다 끝났는데 다른 선수들은 아무도 갈 생각이 없더라"면서 "일단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가 몇몇 선수들이 씻고 옷을 갈아입는 것을 보고 나도 씻으러 갔다"며 웃었다. 김광현은 류현진에게 전화로 언제 가도 되는지를 물어봤다고. "현진이 형에게 물엇더니 개인 운동이라 자기가 가고싶을 때 가면 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외국인 투수가 KBO리그에 와서 그 문화에 적응해야하듯 김광현도 KBO리그에서 13년을 뛴 베테랑이지만 메이저리그는 처음이라 그 문화에 적응을 해야한다.
김광현은 선수들 얼굴과 이름을 익히는 것도 걱정. "사람을 몇 번을 봐야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편이다"라며 "다 똑같이 생겨서 빨리 얼굴을 익혀야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
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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