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에는 유독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인다. 선수단 구성은 안치홍을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 새 스태프들이 많이 합류했다.
롯데는 현재 호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허문회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맹훈련을 하고 있다. 코치진 구성도 지난해와 비교해 싹 바뀌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외국인 코치가 무려 5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한국계 미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알린 행크 콩거 코치가 배터리코치를 맡고있고, 라이언 롱 타격코치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조슈아 헤르젠버그 투수코디네이터도 눈에 띈다. 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진 헤르젠버그 코디네이터는 투수들에게 포괄적인 개념 설명과 향후 방향을 설계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이번 캠프에는 래리 서튼 퓨처스 감독과 훌리오 프랑코 잔류군 총괄 코치도 함께다. 롯데 2군은 현재 상동에서 훈련 중이다. 하지만 애들레이드 캠프 초반에 합류해 다른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단을 지도하고 있다. 이중에서 한국 생활을 오래 한 프랑코 코치는 새로 합류한 다른 외국인 코치진의 적응을 돕는 역할도 한다. 팀이 큰 변화의 시기를 겪은만큼 1,2군 주요 코칭스태프가 함께 스프링캠프에서 육성 방향을 논의하고, 현장 공감대를 쌓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서튼 감독과 프랑코 코치는 기존 1군 멤버들보다 일찍 귀국해 본격적으로 2군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백어진 코치가 런 프로덕션(타자 득점 생산력 향상), 윤윤덕 코치가 런 프리벤션(투수 실점 억제)이라는 다소 생소한 보직을 맡고 있다. 표현이 어색할 뿐,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들의 실질적인 훈련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외국인 코치들이 많기 때문에 허문회 감독이나 다른 코치, 선수들과 대화를 위해서는 통역이 필수다. 올해 롯데 캠프가 변화가 많은만큼 대화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도 3명이기 때문에 캠프에 참가한 통역 담당 직원만 5명이다. 시즌이 들어가면 인원이 더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소통의 한계는 없을까. 허문회 감독은 "외국인 코치들이 많지만 커뮤니케이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허 감독은 "현재까지는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거나 하지 않는다. 코칭스태프 전체 미팅때는 통역 직원을 각자 두지 않고, 트레이 힐만 감독의 통역을 맡았었던 김 민 통역이 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경험이 있는 통역이 있으니 코치들과 의견을 주고받는데 아무 문제 없다"며 웃었다.
애들레이드(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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