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사인훔치기 추문으로 얼룩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2020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의 시작은 '공식 사과'였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각) 플로리다 캠프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했다.
이 자리에는 휴스턴 구단주 짐 크레인, 더스티 베이커 신임 감독, 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알렉스 브레그먼, 호세 알투베가 참석했다.
브레그먼은 "팀이, 조직이, 내가 한 이런 선택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 사건을 통해 배웠고, 야구팬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를 희망한다. 애스트로스 팬들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우리는 2020 시즌을 향해 포커스를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알투베는 "하루 전날 밤 팀 미팅을 가졌다. 팀을 대표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애스트로스 전 조직과 팀은 2017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우리 팬들과 야구경기에 미친 영향에 대해 깊은 자책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2020 시즌 강도 높게 플레이할 것이고, 챔피언십을 되찾아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알투베는 클럽하우스에서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했는지' 여부에 대한 집중된 질문에 "아마도 그럴 것이다. 잘못된 일이었고, 그래서 우리는 무척 괴롭고, 후회된다"며 사실상 시인했다.
짐 크레인 구단주도 거듭 사과하며 "이런 일은 내가 있는 한 절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우리는 앞으로 올바른 방향을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렇게 다 모인게 처음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직시하고, 서로 이야기 하기를 원했다. 그럼으로서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는 "우리가 오늘 날 이런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후회스러운지 모른다. 우리의 스포츠, 우리의 게임, 우리의 팬들, 우리의 도시, 우리의 조직에 대해 비참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휴스턴 멤버들은 다만 투수 구종에 대한 사인을 받기 위한 전자장비를 착용했다는 주장은 강력 부인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커미셔너 보고서에 언급된 주장을 부인했다.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도 펄쩍 뛰었다. 그는 "결코 그런 일은 없다. 거짓말이다. 누구도 부저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미 다 명확하게 결론났어야 할 일이다. 우리는 팀원으로서 100% 확신한다. 만약 이 자리에서 내가 거짓을 말하면 아는 신뢰를 잃을 것"이라며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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