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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석팀의 슈가맨은 1994년 발표한 '칵테일 사랑'으로 큰 인기를 얻은 마로니에였다. 무대에는 원곡자 신윤미와 함께 마로니에 1집 멤버로 활동했던 권인하가 등장해 '칵테일 사랑'을 불렀고, 총 96불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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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윤미는 '칵테일 사랑'에 대해 "활동 당시에는 한 번도 부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신윤미는 레코드사와 계약 만료 후 미국으로 갔는데 '칵테일 사랑'은 미국 가기 전에 녹음했던 곡으로 원곡 가수가 없는 상황에서 노래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이에 방송사에는 다른 가수를 세워서라도 활동할 것을 요구해 결국 신윤미가 아닌 다른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립싱크를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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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신윤미는 변함없는 가창력과 청량한 음색으로 권인하와 함께 마로니에 1집 타이틀곡 '동숭로에서'를 열창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천둥 호랑이'로 높은 인기를 얻은 권인하는 이날 히트곡 '비 오는 날 수채화'와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무대가 끝난 후 김혁건은 "이 노래를 다시 무대에서 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몸이 아프게 되어서 다시는 부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17년 만에 이렇게 친구 시하랑 같이 이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시하는 "여기 나오는 분들은 다들 한 시대를 휘어잡았던 분들인데 우리는 발매 당시에는 크게 히트하지 못했다. 근데 입소문이 나면서 나올 수 있게 된 거 같다"며 감격했다.
이날 김혁건은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고음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복식 호흡 보조 장치'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2년 교통사고 직후 사지 마비 장애 판정받아서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고 움직이지 못한다. 복식 호흡도 안 되어서 고음을 낼 수 없고 오래 말하는 것도 힘들다"며 "근데 병원에서 복식 호흡 보조 장치 로봇을 만들어줘서 그 기계를 통해서 다시 노래를 부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시하는 "혁건이가 사고 후 성악 발성만 해서 초고음은 불가능했는데 정말 피나게 연습했다. 완벽하게는 못 해도 '영원히' 이 부분 만큼은 부르고 싶다고 했다"며 "1년 동안 혼자 몰래 연습한 줄 몰랐다. 한 달 전에 그 소리가 나와서 '이제 되네?' 했는데 그때 신기하게 '슈가맨3' 섭외 전화가 왔다"며 '슈가맨' 출연이 운명적이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수익은 적었고, 심지어 소속사에서는 록밴드였던 더크로스를 강제로 R&B 3인조로 활동시키려고 해서 김혁건은 팀에서 탈퇴했다. 이로 인해 오해가 쌓였던 두 사람은 7년 동안 연락 없이 지내다가 군 입대를 앞두고 만나 오해를 풀었고, 제대 후 다시 곡 작업을 했는데 그사이 김혁건이 크게 교통사고를 당한 것.
목이 부러질 정도로 크게 다친 김혁건은 당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우연히 병원 주차장에서 발성 연습을 하다가 아버지가 배를 눌러주면서 나온 고음 덕분에 다시 노래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이후 김혁건은 매일 주차장에서 애국가를 부르면서 발성 연습을 했다고. 이 모습을 본 이시하는 "혁건이가 제대로 된 음악은 못하더라도 어쨌거나 음악 하면 삶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신곡 녹음을 제안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항해'라는 곡을 완성했다. 이시하의 진심과 김혁건의 노력이 담긴 '항해'는 한 글자씩 불러 완성한 곡으로 보컬 녹음만 무려 8개월의 시간이 걸린 곡. 이날 '항해'를 처음으로 듣게 된 출연진과 관객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김혁건은 "너무나 고마웠다. 내가 몸을 쓸 수 없는 폐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음악 하자고 이야기해 줘서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시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Don't Cry'의 후속곡이었던 '당신을 위하여'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들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에게 행운이 따른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우리가 포기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며 "계획은 단순하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면서 희망 갖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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