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 레전드는 아직도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 구장인 체이스 필드에서 숨쉬고 있었다. 주인공은 'BK' 김병현(41)과 'ML 슈퍼스타' 출신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다.
체이스 필드 내에는 김병현의 사진이 걸려있다. '2001 N.L. CHAMPIONS'라는 문구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됐을 때 동료들과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돼 있다. 1999년 애리조나에 입단한 김병현은 2001년 당시 마무리 투수로 구단 역사상 최초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멤버다. 사진이 걸려 있는 공간은 팬들이 입장할 때마다 볼 수밖에 없고, 특히 외야석쪽 풀장이 있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는 곳이라 김병현은 애리조나 팬들의 뇌리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있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6년간 뛰며 21승2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이드암스로 투수로 38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병현(Byunghyun)의 B와 삼진을 의미하는 K를 붙여 'BK'라는 애칭을 얻었다.
현역시절 말년을 애리조나에서 보낸 윌리엄스 감독에 대한 추억도 19년이 흐른 현재에도 넘쳐난다. 체이스 필드 내에 운영되는 매장 레전드 코너에는 윌리엄스 감독의 유니폼밖에 없었다.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 등 슈퍼스타의 유니폼이 있을 법했지만, 레전드 유니폼은 윌리엄스 감독 것밖에 없었다.
애리조나 팬들에게 윌리엄스 감독은 '최고의 3루수', '강타자'로 각인돼 있다. 역시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윌리엄스 감독은 1998년부터 6년간 애리조나에서 활약하며 2462타수 629안타 99홈럼 381타점을 기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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