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우리은행이 1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65대53으로 승리, KB스타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리며 1위를 지켜냈다. 에이스 김정은이 부상 여파로 나서지 못했지만, 가드 박혜진이 풀타임을 뛰며 승리를 이끌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로 나섰던 박혜진은 영국전에 풀타임으로 뛰며 승리의 주역이자, 12년만에 한국 여자농구를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었지만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 이날 승부처가 된 3쿼터부터 힘을 내며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올림픽 예선 브레이크 이후 첫 게임이라 두 팀 모두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초반에 김정은이 없어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모두 당황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겠지만 박혜진이 팀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 본인이 결국 해줘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혜진이 3쿼터에 10득점을 해주는 등 팀의 역전을 이끌자 4쿼터에는 2년차 신예 박지현이 8득점을 해내며 승리를 도왔다. 위 감독은 "박지현이 오랜만에 경기를 하니 정신이 없었는데, 피하지 말고 부딪히라고 주문했다"며 "그래도 4쿼터에 좋은 역할을 해줬다. 그러면서 커 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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