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에인절스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LA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를 철회한 배경에 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모레노 구단주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팀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레노 구단주는 다저스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과 외야수 작 피더슨을 받기로 한 트레이드가 최종 결렬된 이유에 대해 "(기다리는 걸)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 전부는 아니다"면서 "다른 이유들도 있었다. 하지만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 트레이드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지난 5일 내야수 루이스 렌히포와 유망주 1명을 다저스에 내주고 스트리플링과 피더슨을 받는 트레이드에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최종 합의를 미루자 에인절스 구단이 없던 일로 했다.
다저스는 같은 날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각 트레이드를 최종 협의하고 있었다.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다저스로 이적하는 게 3각 트레이드의 핵심. 하지만 보스턴이 미네소타로부터 받기로 한 투수 브루스다 그라테롤이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해 3각 트레이드 자체가 결렬될 위기에 처하면서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트레이드를 최종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1주일 가까이 기다리던 에인절스는 결국 참다 못해 트레이드를 없던 일로 하자고 다저스에 통보했다. 당시 모레노 구단주가 며칠간 기다린 것에 대해 분노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에 관해 모레노 구단주가 이날 직접 자신의 입장을 전한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트레이드 철회 결정을 내렸다는 걸 인정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게 많다. 어떤 거는 알기 힘들 수도 있다. 이것은 다리 아래를 흐르는 물과 같다(지나간 일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레노 구단주는 앞으로 마운드 강화를 위한 트레이드는 언제든 추진할 수 있다는 계획도 털어놓았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시즌 중이라도 엘리트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정도 수준의 선발투수를 데려올 돈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투수이어야 하지, 4,5선발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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