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3출루로 첫 실전을 마쳤다.
NC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손 캠프에서 첫 청백전을 소화했다. 실전 감각을 확인하기 위해 청백전은 미니 게임에 가까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5이닝 경기가 진행됐으며, 투수들은 투구수 30개를 넘기지 않았다. 게다가 주자 출루시에는 김태진, 최정원 등 주력이 좋은 선수들이 대주자로 나섰다. 알테어, 김찬형, 김성욱 등이 좋은 감을 뽐냈다.
양 팀 선발 투수로는 신민혁과 송명기가 등판했다. 두 투수는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청팀에선 내야수 김찬형이 3루타 포함 2안타를 기록했고, 백팀에선 김성욱이 2루타 포함 2안타를 쳤다. 알테어는 백팀 4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김태현, 강동연 등도 묵직한 직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백팀은 2회말 알테어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오영수, 윤영준이 연속 안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청팀은 3회초 김준완의 볼넷을 시작으로 5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5-1로 역전했다. 백팀은 3회말 김태군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노진혁, 최정원, 김성욱이 연속 안타를 쳐 3득점. 단숨에 4-5로 추격했다. 5회말에는 김성욱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동점으로 끝이 났다.
NC는 경기 MVP로 지석훈, 김찬형, 강동연, 신민혁, 송명기, 김태현 등을 선정했다.
알테어는 "팀에 합류해서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가 설레고 좋았다. 최대한 경기를 즐기면서 하려고 했다. 경기를 통해 야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배운 것 같다. 이번 청백전은 미니 게임이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수들도 매우 좋은 구종들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 캠프 합류 후 웨이트 트레이닝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데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호준 타격 코치는 "알테어가 훈련 때보다 더 활발하게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타석에서 빠른 배트 스피드로 첫 타석 안타를 만들어내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NC는 청백전에서도 블라스트 모션 장비를 시범 운용했다. 훈련과 경기 중에 측정되는 데이터를 비교하기 위해서였다. 데이터팀 담당자와 이호준 타격 코치가 상의를 해 지석훈, 이명기, 김성욱, 오영수 등 4명의 선수들의 모션 장비를 착용한 채 경기를 치렀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